너 말고, 너의 역할을 원해

by 큐원

부모도 친구도 애인도 어느 정도 만나다 보면 알 수 있다.

를 필요로 하는지,

역할수행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절박한 사람은 '역할'을 원한다.

자신을 구해 줄 역할을 해 줄 사람.

충만한 사람은 나눠줄 '사람'을 찾는다.

넘치는 애정과 관심을 건네어 줄 누군가를.


나는 내 글에 좋아요 눌러 줄 독자를 원하는가.

글로서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고 있는가.


나는 나에게는 관심도 없으면서

어떤 역할만 요구받을 때는

화가 난다.


그러나 그것이 사회의 현실이고,

어쩌면 가정도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애타게 나를 찾는다.

너희는 나에게 별 관심 없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그게 그렇게 원통하지도 않아.

나는 내가 찾는다.

살기 위해서.

죽지 마 큐원!

네가 거기 있는 걸 알아!

내가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네가 보여.

그러니까 괜찮아.

많이 두려워하렴.

내가 지켜보고 있을게.

네가 진정이 될 때까지 곁에 있을게.

이제 괜찮아.

무서워도 괜찮아.

우리는 언제나 함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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