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어떻게 SaaS 중심 회사가 될 수 있는가?
기업 규모별로 SaaS를 어떻게 하면 잘 도입할 수 있을까?
1. 5 - 20명
- Slack을 도입한다.
- 추가적으로 좋은 협업툴 한 가지만 도입해도 충분하다.
- 사실, 구글 스프레드 시트가 가장 좋은 협업 툴이다.
- 외부 솔루션에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다. 특히, 인사/회계/세무 등등 경영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2. 20 - 100명
- 개발자가 꽤나 있는가? API가 충분히 제공되는 서비스들을 도입한다. Slack을 더더더 잘쓰도록 봇들을 만든다.
- 반대로, 개발자가 부족한가? 툴을 많이 도입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필요한 것만 도입한다. 노코드는 환상이다.
-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회사가 되고 싶은가? 좋은 마케팅(그로쓰) 툴과 데이터 툴들을 대거 도입한다 -> 이것 저것 다 도입하면 비용이 많이 나간다.
- 인재 중심의 회사가 되고 싶은가? 좋은 인사 툴을 도입한다. 특히 채용 서비스를 이용한다.
- SaaS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제어하면서 도입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한번 도입하면 다시 무르기가 너무나도 힘들어 진다.
3. 100 - 500(여기까지 스타트업)
- 개발자가 꽤나 있는가? API가 충분히 제공되는 서비스와 함께 자체구축을 해도 좋다.
- 팀을 분리하여서 조직별로 SaaS를 도입하도록 허용한다. 회사를 관통하는 one-tool은 가볍게는 슬랙, 무겁게는 메일을 활용한다.
- 비용을 관리하기 시작한다. 이미 서비스가 늘어날 데로 늘어났다면 쓰지 않는 것들을 회수하는 절차를 주기적으로 가져간다.
- 아마 내가 도입하려고 한 것을 누군가는 생각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자. (이미 어딘가에는 사놓고 있을 수도..)
4. 500 + (여기부터 중견/대기업)
-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은 도입 비용이 엄청나다. 비용을 선정 의사결정에 주요한 기준으로 넣는다.
- 도입하려는 솔루션의 프리 세일즈, 세일즈 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
- 비용만으로도 자체구축이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 조직별로 다른 SaaS를 도입하도록 허용한다. 다만 사용이 필요한 조직은 도입하는 담당자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사용하도록 알린다. 라이선스를 줄여야 한다.
- 조직장이 약간의 강제성이 담긴 Top-down 방식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심하게는, 시스템을 잘 사용하는 지를 KPI삼아서 인사평가로 넣을 수도 있다.
- 도입되는 솔루션에 앰배세더, 헬퍼, 고객센터 등 뭐라고 불러도 좋으니 잘 아는 사람들을 둬야 한다. 조직별로 담당자를 두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