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 이야기 8
2026년 붉은 말의 해
적토마라고 하기엔 너무 귀여운 형광 핑크말을 타고 새해가 왔습니다.
1년 열두달, 365일을 등에 싣고 귀여운 말이 춤추며 달려 옵니다.
달달이 예쁜 말에서 따온 귀한 말들이 갈귀를 날리며 옵니다.
새해 첫날부터 이렇게 또 남편이 만든 달력을 내가 따와서 써 먹습니다.
좋은 우리 말을 타고 신나게 말 달리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병오년 (丙午年)
말(馬)의 해 말(言)에서 따온 말에 관한 말들을 쓴 말 달력입니다.
1월
가득 받으세요 운발
맘껏 날리세요 끗발
힘껏 세우세요 '말발'
2월
둥글 둥글 뾰족삐죽
느릿느릿 빠릿빠릿
말에도 모습이 있죠
그 사람을 닮은
'말투'
3월
더할 것도 뺄 것도
기교도 수식도 없는데
참으로 어려운 말
'참말'
4월
[천천히]
[조심]
[어서오세요]
그 자리에서 가만히
말을 건네는
'팻말'
5월
감사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때로는 말대신
전합니다
'꽃말'
6월
"괜찮아" "잘했어" "고마워"
언제 들어도 힘이 됩니다
"빈말" 이라도
7월
너를 믿는다
네게만 말한다
조용히 속삭이지만
폭풍을 일으키는 말
'귓속말'
8월
길떠날땐 길동무
신날 땐 어깨동무
헛헛할 땐 밥동무
이 모두 '말동무'
9 월
산처럼 높고
강물처럼 적시네
언제나
나의 편이라던
당신의 '말씀'
10월
칭찬의 말에
고맙단 말에
쑥스러워서
민망해서
"별말씀을요"
11월
말이 많은 말의 해
노잼이면 고장난
재밌으면 '말장닌'
12월
미안했어 고마웠어
'못다한 말' 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때가
있을까요?
올해는 맨 뒷장에 달력에 쓰인 말로 만든 노래와 영상 큐알코드를 넣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com/shorts/frEFhr1Mlg8?si=HEMwWoDJ_WedX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