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보다 주변 환호가 적은 이유
코스피 5000이 구호적 목표라 생각했지만 결국 5000 시대가 왔다.
그런데 과거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3300 시대와 비교해 주변에서 환호성이 많이 들리진 않는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분명 돈을 벌었겠지만, 국장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는 자랑이나 인증이 2021년과 비교해 훨씬 적은 느낌이다.
지인 등 만나는 분들 중에 주식 얘기를 열심히 하는 분도 2021년과 비교해 많지 않은 듯하다.
물론 내가 2024년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더 그렇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다만 2021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엔 어떤 주식을 사도 모두 오르던 시기였고, 2026년 코스피 500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 중심 상승이라는 점이다.
과거 내가 손절했던 한때 주도주들을 보면 지금도 내 본전 가격은 물론 손절가까지도 오지 못한 종목들이 많이 보인다.
출입처가 바뀔 때마다 출입기업들의 주가를 매일 확인하는데 금융주는 최근 6개월 상승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때 환호를 받았던 메리트금융지주도 1년 내내 횡보하고 있다.
40대 후반에 접어들어 과거 재테크를 돌아보면 결국 투자는 차곡차곡 쌓아나가 복리의 마법을 누려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결론이다.
2020년 유튜버 신사임당이 코로나19 쇼크로 코스피지수가 1400까지 떨어졌을 때 1억 원을 투자해 나중에 2억 원이 되면서 1억을 벌었다는 경험을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1억 원을 벌었다고 인생이 바뀌지도, 부자가 되지도, 노후가 바뀌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단기간에 번 돈을 명품을 사거나 비싼 음식을 먹거나 해외여행을 다니며 플렉스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내 경우 그랬던듯하다)
결국 증시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 우상향이다. 1년도 안돼 2배가 오르는 시장이 아니라 5년에 걸쳐 2배, 10년에 걸쳐 4~5배, 20년에 걸쳐 10배가 오르는 그런 시장이 필요하다.
매달 적립식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30~40년 뒤 경제적 자유와 노후 보장을 위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시장이 국민들에게 진정한 부를 가져다주고 노후를 보장해 준다. 그러나 현재 국장은 여전히 과연 10년 뒤에 2만 포인트가 돼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결국 증시는 그 나라의 성장 가능성, 잠재성장률, 기업의 경쟁력으로 상승하는데 과연 한국이란 나라가 지속 성장을 할 것인가.
아무튼 코스피 5000으로 돈을 번 분들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3300 시대에 환호를 하며 국내 증시 비중을 100%까지 끌어올렸던 많은 사람들이 결국 하락장이 2~3년 지속되며 많은 손실을 봤고, 결국 국장을 떠났던 게 불과 얼마 전이다.
단기적 상승세보다는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가 장기 우상향하고, 나도 국장에 대한 불신을 버리고 노후를 위해 지속 투자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기길 바란다. 현재는 S&P500 지수 투자가 결국 노후를 위한 답이라고 믿고 있긴 하다.
전 세계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진국은 현 상황에선 미국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천수답 구조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이 2 종목이 코스피 5000을 이끈 것이 불안감을 키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주가를 보면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