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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Nov 26. 2021

지식의 가치

검색의 시대를 사는 법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학습'에 대한 공자님 말씀이다.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한다.

궁금한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즐겁지만

대충 알던 것을 제대로 깨달았을 때 기쁨에 비할 순 없다.




어제 회사에서 누군가가

"공부할 건 많은데 소화할 시간이 없네..."

라고 혼잣말로 푸념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였다.


아, 정말 그러네!


매일 쏟아지는 '데이터'와 '정보'는 엄청난데

정작 내 '지식'으로 남는 건 별로 없었다.

학(學)하는 시간 대비,

습(習)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내가 게을러진 이유도 있겠지만

모든 것이 검색되는 시대 탓도 있지 않을까?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더 이상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듯이,

인터넷과 모바일 세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굳이 모든 걸 알 필요가 없어졌다.


네이버에 들어가 검색하면 궁금한 모든 게 다 나온다.


문제는

그런 데이터, 정보, 지식을 가지고

자신이 스마트하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Know-how'가 아닌

'Know-where'가 중요한 검색의 시대를 산다지만

쉽게, 빨리, 싸게 얻은 지식은 가치가 떨어진다.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는 지식이 있다.


지혜다.


이건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때론 오랜 숙성의 시간을 거쳐

어느 순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소중한 지식이다.

 

'학습'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나오는

네이버 지식이 아니라,

공자님이 하신 ''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나의 지혜가


그래서 기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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