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쁜 날이었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비운다는 거다
아직은 작가 연습생입니다. * 문화잡지 <쿨투라> 병오년 1월호에 제 글 '나의 로시난테에게'가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