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했던 추석 여행의 추억
가자
가자.
어딜?
울릉도.
태풍 온다는데?
그래도 가자.
그럴까...
울릉도 가는 배 없나요?
고장 나서 수리하러 갔죠.
어디로요?
네덜란드.
네? 언제 오는데요??
내년에.
...
울릉도 가는 배 없나요?
오늘 못 가요.
왜요?
태풍 온다잖아요.
그럼 언제 갈 수 있어요?
내일 봐서.
간대
학생들 자나?
아뇨.
저녁은 먹었나?
네, 라면 먹었어요.
그럴 줄 알았지. 이리 와 봐.
지금 힘들지 않다는 건
성장이 멈추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