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하다는 ChatGPT를 처음 써봤다.
사실, 얼마 전부터
나보다 얼리 어답터인 아내가
써 보니 신통하다며 사용해 보라 몇 번 권했지만
'뭐 있겠어?' 시큰둥하던 터였는데
어제 회사 후배가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던 정보를
ChatGPT로 찾아 깔끔하게 뚝딱 정리해 내는 걸 보고
마음을 바꿨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이메일로 가입하고
궁금한 걸 '프롬프트'란 곳에다 입력하면
금방 모범답안을 일사천리로 쭉 뽑아내 준다.
이런 식이다.
나의 질문 :
인간의 가치가 뭐니?
ChatGPT 답변 :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는데,
철학적으로는...
도덕적으로는...
사회적으로는...
경제적으로는...
하지만 각자 고유하고 가치 있는 존재니까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돼.
하~ 이런 세상이 오네!
영문만 된다 들었는데 한글도 가능하고
한번 한 질문에 대한 답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추가 질문을 던져 계속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회사 보고서까진 무리겠지만
대학교 리포트는 B- 충분히 받겠는데...
가을에 복학할 아들이 걱정이 되면서도
미술을 전공한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Her(그녀)>에서 나온 대화형 AI '사만다'처럼
예쁜 목소리까지 더해지면 더 친숙해지겠지만
삶의 지혜가 담긴 옛 시인과의 이런 문답은
아무리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진 ChatGPT가 나와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왜 사냐건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