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행복해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갓 구운 볼락을 한 젓가락 떼어내 입안에 넣으며
아내가 말한다.
몇 주 전 처음 먹어 본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더니
생선구이 하나에 저렇게 행복할까 싶다.
함께 시킨 시래기 육개장과 곰취 막걸리까지 더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어 보인다.
그걸 바라보는 나 역시
슬슬 행복해진다.
최근 읽었던 행복론에 관한 글들이 생각났다.
행복하려면
건강, 가족, 돈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너무 뻔한 얘기로 들리지만
막상 실행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
더 가진 다른 사람과 늘 비교하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일에만 매달리다
건강을 잃거나 가족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물질보다 경험이
행복에 더 도움이 된다.
여행처럼 다른 사람과 교류가 많은 경험의 소비가
더 행복하다는 건데 이유는 이렇다.
물건은 구매해 소유하면 잠깐은 좋겠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더 좋은 것과 비교되기 쉬운 반면,
경험은 비교할 수 없는 주관적 가치라는 거다.
결국, 행복의 가장 큰 적은 비교이고
비교가 적을수록 우린 더 행복할 수 있다.
저것도 맛있겠다...
볼락구이를 한창 열심히 먹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떡갈비를 보며 군침 흘리는 우리.
비교하지 말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