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띠남 개띠녀

by 본드형

날개가 있으나

비행법을 잊어버린 편.


들에서 왔으나

사냥법을 잊어버린 아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말은 아마도

전생을 기억 못 하는 우리 두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살던 어느 날,


날고 싶다


부실하지만,

나름 긴 다리를 자랑하며

분명 자신은 전생에 학이었을 거라 우기는 그를


눈앞에 먹잇감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그녀의 싸~한 눈빛에서 유래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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