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흐리게, 선명하게.

by 들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그냥 살 거다.


나는 엄청 특별하거나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렇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만한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
할 수 있는 것들,

해야만 하는 것을
그냥 해보는 것뿐이다.

사회생활이
힘들어도
돈은 벌어야 먹고사는 것이고,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토아학파의 철학책을 읽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3가지뿐이라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1. 나의 성품.
2. 나의 반응.
3. 다른 사람을 대하는 나의 방식.

위의 세 가지 것들만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타인이나 상황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것으로 생각되더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기대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기대가 나쁜 것은 아니다.
기대하는 마음은 활력을 주기도 하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런 도구로서의 기대는 가능하겠지만
좀 더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성격의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남을 통해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어떤 계기가 있어서 스스로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내가 베푼 것들에 대해
나도 똑같이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나의 마음이 왜곡과 오해 없이 온전히

전달될 거라는 기대.


이런 기대들은 내 삶에서

조금씩 흐려지게 만들고 싶다.


그리고 나 스스로

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바깥의 것들은 감내하고,

기꺼이 마음을 보여주고

솔직한 사랑을 줄 수 있는

나로서 선명해지고 싶다.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한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파티는

그렇게 계속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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