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쭉쭉 늘릴 테야
지난 주말
철봉을 설치했다.
회사동료가
철봉에 매달리기만 해도
몸이 곧아진다고 한
말을 듣고 바로 쿠팡으로 주문을 했는데,
역시나 다음날 도착한 철봉.
로켓배송 최고!
철봉을 설치하려 하자
약간 막막했다.
나는 손으로 조립하고 만드는 것에
재능이 전혀 없다.
어린 시절 레고나 종이접기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아니 어렵다기보단... 이걸 굳이 왜 해야 하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즐겨하진 않았다.
다행히 철봉 설치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설치된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집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그런 운동인이 된 거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 내지 부러움 같은 것이 있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운동하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회사에 다녀오느라
아이 픽업도 어머니께 부탁하는 지금
내가 운동까지 한다면. 아이와 어머니
둘에게 다 미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홈트를 꾸준히
할 만큼 독하지도 못 한 나.. 흑.
그래서인지 회사를 잠깐 쉬거나
그만두게 되어서 공백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필라테스 등록이다.
여러 운동 중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었고 근육이 부족한 나에게
효과가 좋은 운동이었다.
아주 잠깐 발레도 해본 적이 있는데.
유연성 제로인 나에겐.... 쩝
엉망진창이었던 것만 기억난다.
아무튼
철봉을 설치했다.
자주 매달리고
몸을 쭉쭉 늘려야지.
괜스레 든든해진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