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ark

힘껏 달려도 제자리에

by 들풀

싱어게인이 시작했다.

싱어게인의 이승윤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던 터라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자연스럽게 생겨버렸다.


그중 인상 깊은 노래는

65호 가수가 부른

하동균의 from mark이다.

원곡도 좋아해서 즐겨 듣는데,

원곡보다는 조금 더 소년? 같은

느낌으로 들렸다.


넓은 망망대해 위에

놓인 병, 우리.

있는 힘을 다 해 힘껏 내디딘 걸음이

바다에서는 티도 안 난다.

내가 파도에 떠밀린 건지

내 힘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그렇게 둥둥 떠다니고

휩쓸리고. 어떤 병은 산산조각으로

깨지기도 하고, 무겁게 가라앉기도 한다.


우리는 바다의 표류자.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내는 모험가.


바닷물은

먹어봐야 짠 줄 아는

나는,

굳이 먹어보고 갈증을 느낀다.


넓고, 크고, 깊고, 반짝이고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산다.

넓고, 크고, 깊고, 반짝이는

모두의 바다에 함께 떠다닌다.


목마름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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