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게 제일 싫어
주말에 에버랜드에서
비를 쫄딱 맞고 무리해서 그런지
몸살기운이 있었다.
이리저리 버티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병원을 가보니..
A형 독감!
어쩐지 몸에 기운이 없고
천근만근인 게 심상치 않다고
생각은 했다.
링거를 두 개를 맞았는데
하나는 몸살을 낳게 해주는 것,
다른 하나는 독감균을 없애주는? 기능을 한다고
했다.
집에 아이가 있어서 옮으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니 놔주신 링거이었는데,
전염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려준다고 한다.
세상이 좋아졌군. 싶으면서
회사에서 내가 생각한 일정에,
그리고 집에서의 육아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매우
심기 불편하다.
아이가 태어난
2018년 7월 18일 이후로는
단 한순간도 내 몸이 내 것만인 적이 없다.
내가 내 몫을 못하게 되면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그만큼 따르게 된다.
이 부분이 나에게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데,
내 몸이 아프거나, 평소의 안정감이
깨지게 되는 순간을 엄청 경계하게 되었다.
너무 기뻐도 그 기쁨을
조금은 끌어내려 안정을 찾으려 하고,
너무 슬퍼도 그 슬픔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며
안정을 찾으려 한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꼼짝없이 항복이다.
흑흑. 내일은 급 연차를 썼다.
집에서 푹 쉬고 반드시 회복해야지!
건강이 최고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