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니?

by 최재학 담연

어릴 때 다니던 교회에서

천국 이야기를 들었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 말이 좋았다.


밥 먹었니.

밥 한번 먹자.

밥은 먹고 다니니.

밥 값은 하자.

밥 맛 떨어진다.

밥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다 된 밥 상에 숟가락 얹네.


힘들 때도

기쁜 날에도

우리는 밥을 먹는다.


특별한 건 없다.


오늘도

밥을 먹었다.


따뜻한 한 숟가락.


조금

괜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