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4 기도하는 방법과 결실

by 박 윤여재

<주제>

주로 하는 기도 방법과 그 결실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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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이 주신 질문을 보면서

모두의 신앙의 모습이

참 다름을 느끼며 그 다름을 배운다.

그 섬세하며 구체적인 방법에

놀라면서 내 신앙의 여정에서

그 모습을 배우고자 한다.


내게 울림을 주는 기도 방법과

지속할 수 있는 기도 방법은

무엇일까?


1인 다역을 하는 평신도의 고단하고 바쁜 삶.

아침에 눈뜨면 부랴부랴 아침을 준비하고

출근하는 날은 부랴부랴 출근 준비

출근해서 종일 종종 거리면 다시 퇴근 시간

안 하는 날은 밀린 집안일

돌아서면 다시 점심준비, 돌아서면 다시 저녁 준비

수업하는 날은 수업 준비 과제 준비

'부랴부랴 왔다 갔다 종종종 '이라는 단어로 그려지는

바쁜 나의 하루


그 하루 안에 거르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기도 방법은

일상 안에 머무르는 기도이다.


눈 뜨는 순간, 침대 위에서 드리는 아침 기도

그 모습과 태도는 엉망이지만

가장 절실한 내겐 하루를 여는 순례의 기도이다.


출근길 전철 안에서 드리는 묵주기도

40여분의 시간 동안 덜컹거리는 전철 안에서 드리는

핸드폰 앱과 함께 하는 간절한 나의 기도이다.


그리고 역마다 떠오르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화살기도를 보내고 그 마음을 톡으로 전달한다.

녹번역을 지날 때면 갓 결혼 한 신혼부부인

조카 부부를 위해 화살기도를 하며

'00야 지금 녹번 역 지나네.

이모가 항상 00 부부를 위해 기도해'

하며 톡을 보낸다.


책상 앞에서 작업을 마치고 컴퓨터를 끈 후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기도

고단한 하루의 순례를 무사히 마치며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은 더 나은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몸과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청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 틈틈이 매일 함께 하는 이 기도가

나에겐 지속적으로 매 순간, 모두를 기억하는

가장 절실한 기도 방법이다.


울림을 주는 기도 방법은

가족과 함께 가는 미사 중에 드리는 기도이다.

말씀과 전례 그리고 성가와 함께

개인적으로 또 공동 지향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혼자가 아닌 공동체의 힘을 느끼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음에

더욱 큰 감사를 느낀다.


미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미사가 끝나고 성전에 남아

잠시 묵상을 통해 기도를 드리는 순간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의 기도는

내게 늘 벅찬 울림을 준다.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또 미사를 통해 드리는

나의 기도는 평범하기에 더 자주, 더 오래도록

주님 안에 모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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