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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윤여재 Oct 28. 2021

매듭짓기 Day2

신앙 안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꼭 대림 시기는 아니지만

대림을 준비하 지난 1년 속에

Day 1 '관계'에 이어지는

첫반 속 신앙을 기억해 봅니다.     





올해 첫 반 수업에는 두 분 부모님을

재작년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에 이어 둘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건

정말 귀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한 분은 첫해 만났을 때

아버님께서 신자가 아니셨기에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 할 교리 과제 작업 등

첫반에 참여하는 일이 녹녹지 않음을

간간히 나눠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았음을 알고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열심히 참여하고 계심에

더 감동하게 되었고

진심으로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만났을 때 첫 나눔에서

아버님께서 예비자 교리를 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 정말...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주책없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신앙으로

아이들 둘 그리고 아버님까지 성가정을 이루게 된

그 기적의 시간 속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저희 반 어머니 중에 예비자 한 분이

대모를 부탁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아버님께서 대부를 아직 못 구하셨다는 말씀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남편에게 부탁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남편도 흔쾌히 같은 마음으로 수락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신앙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일상의 기적은 도대체 그 끝이 어디일까? 하는

벅찬 감동이 매 순간 느껴집니다.     

한 가정의 기쁨을 꼭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그 마음은

그리스도 공동체가 아니고서는 느끼지 못할

벅찬 신앙의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만일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나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라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문제에 직면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한다면

그 사람이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문제와 씨름하며 힘들어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신앙 안에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음을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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