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짓기 Day2
신앙 안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꼭 대림 시기는 아니지만
대림을 준비하며 지난 1년 속에
Day 1 '관계'에 이어지는
첫반 속 신앙을 기억해 봅니다.
올해 첫 반 수업에는 두 분 부모님을
재작년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에 이어 둘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건
정말 귀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한 분은 첫해 만났을 때
아버님께서 신자가 아니셨기에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 할 교리 과제 작업 등
첫반에 참여하는 일이 녹녹지 않음을
간간히 나눠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았음을 알고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열심히 참여하고 계심에
더 감동하게 되었고
진심으로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만났을 때 첫 나눔에서
아버님께서 예비자 교리를 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 정말...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주책없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신앙으로
아이들 둘 그리고 아버님까지 성가정을 이루게 된
그 기적의 시간 속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저희 반 어머니 중에 예비자 한 분이
대모를 부탁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아버님께서 대부를 아직 못 구하셨다는 말씀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남편에게 부탁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남편도 흔쾌히 같은 마음으로 수락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신앙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일상의 기적은 도대체 그 끝이 어디일까? 하는
벅찬 감동이 매 순간 느껴집니다.
한 가정의 기쁨을 꼭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그 마음은
그리스도 공동체가 아니고서는 느끼지 못할
벅찬 신앙의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만일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나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라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문제에 직면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한다면
그 사람이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문제와 씨름하며 힘들어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신앙 안에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음을 확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