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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윤여재 Oct 30. 2021

매듭짓기 Day4

성탄 시기 신앙 안에서 에피소드


오랜 시간 주님의 탄생은 

늘 설레임과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비신자들에게도 성탄은

아마도 같은 설레임과 기쁨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듯 다른 

그 마음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우리만이 지니는 신앙의 마음이 무엇일까요?

      

대림 시기를 지난 성탄절은

매번 반복되는 시간임에도 

왜 그토록 간절한 기다림을 갖게 될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세상으로부터

예수님을 향해 돌아서는

그리하여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매 번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귀한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성탄 시기는 우리에게

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가 아닌

귀한 의미의 시간인

카이로스의 시간을 허락합니다. 

     

연말연시 기쁘고 들뜬 세상의 시간과 달리

주님의 탄생과 함께

우리도 매번 새롭게 태어나 주님을 향한 길에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들뜨고 분주할수록 오롯이 고요한 시간을 청해봅니다.

분주하면 우리는 그 안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분주함 속에 지쳐갈 때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예민하고 분노하기 쉽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집중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해 성탄 시기가 오면 

설레이고 기쁜 시간 속에

특별히 고요히 마음을 돌보며

주님을 향한 치유의 기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신앙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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