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일기 Day 2

기도의 도구

by 박 윤여재

<질문>

나는 어떤 기도 도구를 가지고 있나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성물은 무엇인가요?





잠자기 전 늘 간절한 눈빛으로

‘잠자는 성 요셉상’을 바라보며

기도를 드린다.


감히 기도의 도구라 부를 수는 없지만

가장 절실할 때, 힘들 때 더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해주는 존재이다.


신부님께 선물을 받으며 처음 알게 된 ‘잠자는 성 요셉상’.

2016년 필리핀을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잠자는 성 요셉상’ 덕분에 편히 잠드실 수 있다고 하셨다.

걱정거리가 생기실 때 요셉 성인에게 쪽지를 써 요셉상 아래 넣어두면

요셉 성인이 꿈을 꾸고 해결해 주신다는 말씀을 하신 후

성 요셉상 신심이 널리 퍼지게 됐다고 했다.


<잠자는 성 요셉상>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작은 크기

누워 계신 요셉 성인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찡하다.

주무시면서까지 또 우리의 고민과 기도를 들어주시느라 너무 애쓰신다는 생각에...


성 요셉상을 보며 아빠를 떠올린다.

주님을 부르고, 요셉 성인을 부르고, 그렇게 아빠를 부른다.


아빠,

오늘 밤 꿈에라도 꼭 나타나 주세요.

제 기도를 듣고 제 물음에 답해주세요.

아빠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계셨다면 제게 어떻게 말씀해 주셨을지.

매일 밤 기도한다.

아빠를 만나고

아빠의 따뜻한 목소리를 듣게 해달라고


오늘도 잠자는 요셉 성인께 쪽지를 쓰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손으로 따뜻하게 감싸드리며

편안히 잠을 청합니다.


감히 제 기도의 도구가 되어주신

요셉 성인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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