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일기 Day4

성당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by 박 윤여재

<질문>


나는 성당(혹은 성지)의 어떤 공간을 좋아하나요?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나요?





성당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성모동산'입니다.


엄마가 된 지 20년이 넘어가도

여전히 엄마 품이 그리운가 봅니다.

주님께 고백하기 어려운 기도도

성모님 앞에 가면

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떤 날은 특별히 기도를 안 드려도,

그저 멍하니 앉아 있어도

성모님께서는 나를 향해

‘괜찮다, 다 괜찮다’ 하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맘껏 투정 부리던

그 어느 순간처럼.

마음속 내면 아이는 어느새 작은 꼬마가 되어

세월의 무게도, 책임도 다 내려놓은 채 칭얼거리듯 성모님께 투정을 해봅니다.


그러면 언제나 ‘괜찮다, 다 괜찮다. 그래도 된다’ 하십니다.


성모님의 순종, 따듯함, 애절함, 간절함을 배우며

저도 엄마가 ‘되어가고’

부족하지만 신앙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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