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 신앙 일기 Day 4

어떤 기쁨을 전하고 싶은가요?

by 박 윤여재

<질문>

하루를 찬미하는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어떤 기쁨을 전하고 싶은가요?








오랜만에 딸이 집에 왔다.

시험 준비로 바빠 집에 못 온 시간 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만큼

너무 반갑고 고맙고 미안했다.

안아주는 데 눈물이 핑 돌았다.


할머니 얘기를 전하며 할머니가 아프신 가운데

한나를 찾았다고 하니 눈물을 흘린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살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기억만 남는다고 했다.

고맙고 기특한 마음.


오랜만에 맛있는 집밥을 해주고 싶어 분주한 만큼

잠시나마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했다.


어느새 훌쩍 자라 때론 친구처럼 때론 자매처럼

함께 말동무가 되어주는 딸.

‘엄마, 그래서 지금 불행해?’하고 물었다.

‘아니, 힘들어서 그렇지... 불행하진 않아.’

‘그럼, 정말 다행이야. 엄마 힘내구’

위로가 되는 말.


돌아가는 길에

'너무 짧아 아쉽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웃는 한나 보니까

엄마 아빠 고맙고 정말 기분 좋아'

하고 톡을 보냈다.

'엄마 아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야

나도 좋으니까 곧 또 만나'

하고 답이 왔다.

나는 또 운다.


오늘 말씀의 전례 중에 신부님께서

예수님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나만의 틀에 갇혀 예수님을 못 본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하셨다.


힘들고 지친 내게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딸과 함께 내게 들러

위로와 평화의 선물을 주고 가신 걸

이제야 알았다.


종일 집에 머무르는 오늘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위로와 감사를 보내는 메시지를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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