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 신앙 일기 Day5

평화로운 마음

by 박 윤여재

<질문>

하루를 평화로운 마음으로 주님 안에 언제 어떻게 머물고 싶은가요?




'평화'라는 단어를 보며

마음이 힘들기 시작한 것은

평화의 의미를 배우고 나서이다.

가장 간절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단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웃의 고통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남의 일로만 여긴다고 하셨다.

우리가 이웃을 위해 어떻게 울어야 할지 모르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무관심의 세계화가

우리로부터 슬퍼하는 능력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나도 늘 나의 고통에 빠져 힘들 때면

이웃에게 함께 기도해주기를

간절히 갈망하면서

내 고통의 무게가 줄어들면

어느새 이웃의 고통도 잊는다.

우리의 삶 안에서 고통과 절망은

매우 복잡한 상태라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하셨다.

그렇기에 이웃에 거리를 두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과도 거리를 두는 일이며

이웃의 평화 없이는

나의 평화가 없는 것이라고.

매일 아침 뉴스를 보기 힘들 만큼

코로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두렵고 불안하고 어지러운 소식뿐이다.

내 개인의 힘듦을 고통이라 말하기 어려울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미미하지만

주님 안에 머무르며 기도 중에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말 건넬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이 안에서 함께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신자들의 기도를 통해

미사 지향을 통해

늘 함께 아파하고 간절히

기도하시는 신부님들 모습을 보며,

함께 기도하는 순간만큼

모두의 가슴속에

주님의 평화가 충만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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