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기억 3가지
<질문>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좋았던 기억 3가지는?
생각해보니
신앙생활에서 좋았던 기억 3가지는
삶에서 행복했던 기억과 연결된다.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한
네 가지 조건에는
사람, 일, 자연, 문화의 영역이 있다고 한다.
내 주변의 사람들, 내가 하는 일들,
내가 접하는 문화 그리고 자연
에 대한 기쁨이 치우치지 않고
네 영역에 골고루 충족돼야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사람-
첫 번째 기억은 교사생활을 통해
남편을 만나고 아이와 함께
성가정을 이룬 일이다.
신앙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일이기에
그 감사함이 더 크다.
힘들 때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의 짐을 나눠지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어
살아가며 큰 감사를 드리게 된다.
산다는 것은
어차피 힘든 일의 연속이지만
성가정을 이루는 기쁨은
주님 안에서
기꺼이 그 힘듦을 함께 짊어지고
서로 위로하며 갈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해본다.
일-
두 번째 기억은
영문학과에 가서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
내 유일한 꿈이었고 목표의 끝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을 하면서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가톨릭 교육학 공부를
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하면서 다시 가톨릭 기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신앙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많은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그냥 걷다 보니 또 다른 길이 보였고
그 길 위에서 감사히 걸어갈 수 있었다.
자연-
세 번째 기억은
자연을 향한 관심이다.
무관심했던 주변의 풀, 꽃, 나무, 강, 호수,
바다, 산, 하늘을 향해 눈을 돌렸고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좀 더 오래되고, 좀 더 자연스럽고
좀 더 한적하고 좀 더 고요한 곳을 찾아
그곳의 자연을 느끼게 되었고,
내 삶의 방식도 그 안에서
조금은 자연에 덜 해가 되도록
덜 미안하도록 바꾸고자 한다.
세 가지 신앙의 기쁨과
세 가지 삶의 기쁨이
일치할 수 있음에
더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