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
< 질문 >
좋은 기억 3가지는 왜 지금까지 나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을까요?
어떤 요소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세 가지 선물
세 가지 기쁨이 특별했던 이유는
모두 ‘뜻밖의 선물’이었고
모두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비로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성가정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
주님께서는
그 첫걸음으로 미사를 통해 어느 날 갑자기
주일학교 교사로 초대해주셨고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소중한 성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아이도 함께
기쁘고 감사하게 주님의 자녀로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결혼을 약속하며
늘 첫 마음으로 살자고 약속했는데
지금도 그 마음 잃지 않고 살려고
서로 애쓰고 있습니다.
주어진 삶은 고단하고
육신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안쓰럽게 여기고 보듬으며
지친 어깨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아빠, 엄마를 보며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걸 알게 되었다고
위로와 고마움을 표현해주었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
그 어떤 선물보다
더 큰 기쁨이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
주님께서 언제 와주실까 늘 기다렸는데
그 순간 아주 오랜 시간
함께 해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성가정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되었고
그 첫 마음을 잃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도
귀한 성가정을 이루게 해 주시길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 날 늦게 시작한 공부.
첫 세례를 받은 신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다양하게.
그 과정을 통해
표면적 신앙에 지나지 않았던 제 모습을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을 향해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력할수록
더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다가서는 중입니다.
무사히 공부를 끝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공부가 제 개인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통로가 되길
주님의 뜻을 전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저를 다시 불러주신 이유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을 향해 달라진 마음입니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기후와 환경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다시 자연을 향한 감사와 반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의 편리와 만족을 위해
무심코 행했던 많은 행동들을 줄이고
조금씩 변화하고자 합니다.
하늘, 공기, 바람, 나무, 꽃, 풀, 숲, 산, 바다, 호수
그 안에서 숨 쉴 때마다 기쁨과 감사를 전하며
나의 기쁨이 우리 아이와 그 이후에도
같은 마음으로 전해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어느 날 선물처럼 전해진
세 가지 기쁨은
나에게 복이 되어주었을 뿐 아니라
내가 복의 통로가 되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기쁨이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