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앙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질문>
나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어떤 신앙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누군가에게 ‘~한 신앙인’으로 기억되기엔
늘 미약한 존재이지만,
그래도 만약 기억될 수 있다면
내가 하고자 애쓰는 마음 그대로
기억되길 바란다.
아픈 누군가를 공감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이
부담이나 귀찮음이 아닌
진심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힘든 누군가를 배려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이
참견이나, 오지랖이 아닌
진심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이웃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을 때
내게 주저 없이 다가와
나에게 말 걸고 내 손을 잡고 싶다 말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모든 마음이 내 뜻대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 뜻 안에서
온전히 공감하고 배려하며 힘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논어에서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종심소욕 불유구) 라 했다.
일흔 살에는 마음이 하고 싶어 하는 바를 따라도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앙 안에서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다 어느 순간이 되면
애쓰지 않아도 내 마음과 행동이
저절로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신앙인으로 기억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