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신앙생활속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by 박 윤여재

<주제>

사람은 힘든 기억을 통해 성장하지만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하게 된다.

나를 성장시켰던 하지만

반복하기 싫은 순간은 무엇인가?








학창 시절 시험공부를 할 때

난해한 국어 지문을 이해하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거나

복잡한 영문법을 외어야 할 때

혼자서는 도저히 힘들 때면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묻기도 하고

문제집을 보며 끙끙거리기도 하고

영상을 반복해보면서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가운데

희열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도저히 모를 때면

중도 포기를 한 채 좌절하기도 하고

화가 나 책을 집어던지기도 한다.


이 모두 정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처음에 몰라도 정해진 답을 찾아

이해하고 외우면 된다

다만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뿐이다.


하지만 신앙의 여정은 어렵다. 참 어렵다.

정답은 명확한데

정답이 없다.

정해진 시험 날짜도

통과해야 할 시험도 없다.


늘 신경 써서 기억하지 않으면

쉽게 잊고 쉽게 중단하기 십상이다.

'내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명확한 답이 있음에도

그 내용과 그 기준과 그 방법은

명확하지가 않다.

명확한 방법이 없음에

매 순간 당황하고

그 막막함에 좌절하면서

하나하나 찾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방법이 맞다고 확신할만하면

어느새 어긋나 있다.

내 교만이 나를 그곳에 이르게 했다.

겸손의 마음을 안고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또다시 환희와 절망을 반복한다.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마다 가는 길은 달라도

우리의 마음은 같으며

언제가 그 끝에서 함께 만날 거라 생각한다.

주님 여정에

불러주신 우리 모두는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와 다를 뿐이다.


신앙은

정해진 지식과 방법이 아닌

보이지 않는

초월적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한다.

명확한 풀이 과정이 없는 만큼

진리에 이르는 길도 다양하기만 하다.

무엇이 맞는지 무엇이 틀리는지를

식별하는 것 또한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


다만 주님은 답을 찾을 기회를

끊임없이 주신다.

답이 틀려도 늘

'괜찮다 다 괜찮다' 하시며

그 마음이 '기특하고 예쁘다' 해주신다.


그렇기에

내 힘듦과 좌절과 고통 또한

주님 보시기에

다 괜찮다, 기특하다, 이쁘다

해주실 것임을 믿는다.


그렇게 또 기회를 주시고

그렇게 나를 성장시켜 주실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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