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2023년, 스타벅스 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6.5%. 고급 브랜드가 아닌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의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다른 저가 커피브랜드인 더벤티는 14%, 메가커피는 18%를 기록했다.
심지어 메가커피는 2021년에 48%라는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건 단순히 ‘더가 커비 브랜드는 장사가 잘된다’는 차원이 아니다. 수익이 나는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이다.
예비 저가 커피 브랜드 프렌차이즈 가맹점 점주분들은 맨 아래 결론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컴포즈커피와 같은 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대부분 직영점이 거의 없다.
컴포즈커피: 0개
메가커피: 17개
더벤티: 11개
이들은 가맹사업 중심 구조로 운영된다.
즉, 커피를 잘 팔아도 본사가 직접 돈을 버는 건 아니며,
매장을 열기만 해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핵심이다.
가맹비 / 교육비 / 인테리어 설계비
원부자재 공급 (원두, 컵, 시럽 등)
브랜드 사용료 / 광고비 분담금
→ 이 구조는 가맹점 매출과 무관하게 본사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게 만든다.
컴포즈커피는 2022년 가맹점 수 무려 3천개 이상 증가
신규 매장이 생기면:
→ 가맹비 + 교육비 + 물류 공급 계약금 등 거의 비용 없는 수익이 쌓인다
“매장을 열기만 해도 본사는 돈을 번다. 장사가 안 돼도 상관없다.”
저가 커피의 원가율은 평균 38% 이상, 점주 마진은 매우 낮음
뷔 모델 광고비 60억 중 20억을 가맹점주가 분담
→ 점주당 월 7.2만원 × 12개월 = 약 86만원 부담
이처럼 비용은 점주가 부담하고, 브랜드 자산은 본사(운영하는 사모펀드 및 임원)가 독점하는 구조
→ 본사는 비용 최소화, 이익 극대화 가능
반면, 컴포즈는 단 0곳
→ 본사 고정비가 거의 없는 구조
→ ‘저가 커피’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인게 아니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을 높을 수 있는 것.
컴포즈커피의 41% 영업이익률은 우연이 아니라, 철저히 설계된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다.
직영점 없이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가맹점 확장을 통해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든 뒤, 원재료 납품과 광고비 분담 등으로 본사의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프랜차이즈 구조.
이 모든 요소는 하나의 결론을 향한다.
이 비즈니스 구조는 가맹점 점주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는 구조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성장하고 고배당을 이어가지만, 그 아래에서는 수많은 점주들이
원가와 인건비, 광고비까지 부담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보게 된 예비 가맹점 점주들이라면,
저가 커피 브랜드 프랜차이즈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