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부터 전기차, 반도체, AI까지, 중국식 기술 굴기의 전략
중국은 한때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전기차, 5G, AI 등 고급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 변화는 우연이 아니었다. 중국은 전략적 계획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다. 이 글에서는 중국이 어떻게 기술 강국이 되었는지 그 비즈니스적인 전략을 살펴본다.
중국의 기술 성장의 첫걸음은 1986년 ‘863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중국의 기술 자립을 위한 첫 번째 국가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기술 발전을 국가 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그 뒤 2015년, ‘Made in China 2025’ 전략이 발표되었고, 반도체, 로봇, 전기차, 항공우주 등 핵심 산업을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국가가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방식은 중국의 기술 성장의 핵심이다.
이 전략은 기술 자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모든 산업을 키우지 않았다. 대신 핵심 산업에 집중하여, 전략적으로 선택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SMIC는 세계 3위의 반도체 파운드리로 성장했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조 원 이상을 반도체 산업에 투입하며 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BYD와 CATL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YD는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기술로,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았다.
중국은 AI 분야에서 하드웨어 부족을 알고리즘 최적화로 극복했다.
DeepSeek와 같은 기업들이 비교할 만한 성능을 하드웨어 의존 없이 끌어냈다.
중국 정부는 Government Guidance Fund라는 펀드 구조를 만들었다.
이 펀드는 은행, 보험사, 국유기업의 자산을 스타트업 투자용 자본으로 전환한 메커니즘이다.
총 1.5조 달러 규모의 펀드 중 6,700억 달러 이상이 실제 전략 산업에 투입되었다.
AI,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우선순위 산업만을 타깃으로 삼았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AI 스타트업 중 30% 이상이 이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이 펀드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방식으로, 정부가 자금 생태계를 직접 설계한 결과물이다.
텐센트는 WeChat 하나로 메신저, 결제, 게임, 금융을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했다.
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도 M&A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해 클라우드, 물류, AI까지 사업을 확장한 기술 기업이다.
바이두는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AI 챗봇과 자율주행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세 기업은 단순한 빅테크가 아니라, 정부가 의도한 디지털 사회 구조의 전략 파트너다.
ByteDance는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플랫폼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뤄낸 기업이다.
하지만 ByteDance는 동시에 데이터 통제 이슈를 동반한 정치 리스크의 대표 사례다.
DeepSeek은 단 557만 달러의 비용으로 미국 빅테크급 AI 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DeepSeek은 중국이 적은 자원으로도 효율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 두 기업은 단순한 유니콘이 아니라, 중국식 기술 굴기의 미래형 모델이다.
중국 정부는 자본과 제도, 인프라를 설계하고 제공하는 조정자다.
민간 기업은 그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실행을 담당하는 파트너다.
이 구조 속에서 민간 기업은 단순한 규제 대상도, 보호 대상도 아니다.
중국 민간 기업은 국가 전략의 실질적인 실행 주체이자, 시장에서 검증받는 혁신의 엔진이다.
중국의 기술 성장에는 미국과의 갈등이 빠질 수 없다.
화웨이는 5G와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었지만,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대응했다.
중국은 RISC-V와 같은 독립적인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통해 서구 중심의 기술 질서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중국의 기술 성장은 국가 주도형 계획과 민간의 빠른 실행이 결합된 방식이었다.
국가 주도형 계획 – 정부가 기술 방향을 설정하고 지원함
산업 집중 투자 – 중요한 기술 분야에 자원 집중
민간의 빠른 실행 – 민간 기업들이 정부 지원 안에서 빠르게 성장
중국의 전략은 속도와 규모를 기반으로 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주는 방식이었다.
중국은 이제 기술을 따라잡은 나라가 아니라, 기술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다.
전기차, 반도체,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고, 그 성장 배경에는 국가 전략과 민간 기업의 협력이 있었다. 앞으로도 중국의 기술 굴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술 자립과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줄 요약: 중국은 기술을 따라잡은 게 아니라, 기술을 주도하는 전략적 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