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신세계그룹은 이미 국내 최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1월부터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도입하여 확장해왔다.
기존 이마트와 유사한 점포를 추가하는 대신, 왜 창고형 할인점 모델을 선택했을까?
전통적인 대형마트 모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성장 정체
온라인 커머스(쿠팡, 네이버 쇼핑, SSG닷컴)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출 하락
소비자들이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 증가
창고형 할인점 모델의 성장 가능성
코스트코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소비자 수요 확인
가성비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대용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층 증가
특히 가족 단위 고객과 자영업자 대상 대량 구매 시장이 유망
이마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 중간 크기의 포장 단위, PB(자체 브랜드) 강화
트레이더스: 대용량 상품 판매, 무회원제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보다 유연한 결제 방식 제공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신세계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내부 경쟁을 최소화하면서도,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코스트코와 달리 연회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소비자 접근성 확대
회원제 모델의 진입장벽을 없애면서도, 대형마트 고객을 창고형 마트로 유도
SKU(상품 품목 수)를 약 5,000개 수준으로 제한, 대량 매입으로 단가 절감
소비자들이 대형 포장 상품을 더 낮은 단가로 구매 가능하도록 설계
PB 상품 비율 증가 → 마진율 개선 &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대안 제공
이마트의 PB 브랜드 ‘티 스탠다드’를 트레이더스에도 적극 활용하여 프리미엄급 상품 공급
코스트코 대비 신선식품, 가공식품군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최적화
산지 직거래 모델 도입 → 가격 경쟁력 강화 & 품질 유지
코스트코는 특정 신용카드만 결제 가능 → 트레이더스는 모든 카드 결제 허용
결제 편의성을 높여 경쟁사 대비 우위 확보
2022년 매출 약 3조 3,000억 원, 영업이익 증가세 지속
소비자 방문율 및 객단가 증가, 신규 점포 확장으로 지속 성장
2010년 첫 매장 오픈 이후 2024년 기준 약 20개 점포 운영, 지속적인 확장 중
서울·수도권 외 지방 대도시로도 확장 중
소비자 만족도 상승, 트레이더스 브랜드 인지도 강화
쿠팡, 네이버 쇼핑, SSG닷컴 등 온라인 유통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온라인에서도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코스트코의 PB(커클랜드)처럼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 필요
트레이더스의 ‘티 스탠다드’ 브랜드를 지속 성장시켜야 함
트레이더스 확장이 이마트 기존 점포 매출을 잠식할 가능성 존재
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가 이마트의 대체재가 될 것인지, 보완재가 될 것인지 신세계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
트레이더스는 신세계가 전통적인 대형마트(이마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한 모델
코스트코 대비 유연한 운영 방식(비회원제, 다양한 결제 수단)과 신선식품 강화 전략으로 차별화 성공
그러나 온라인 커머스 경쟁 심화, PB 브랜드 육성, 내부 경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
결론적으로, 트레이더스는 신세계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점포 확대 및 PB 브랜드 강화가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