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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

by JA

늘 촉촉한 너의 손에

손끝을 닿으니

마음이 촉촉해진다.


고인물인지

새로이 흐르는 물인지


어디로 가는지

가지 않을수도 있는지


벌개진 얼굴에

촉촉해진 눈망울에

또르르 흐른다


깊은 곳 절벽에서

그저 그렇게 흐르다가

둥근 문 앞에서 멈춘다.


깜박여도 감아봐도

나오면 안된다고

여기까지라고


너를 꼭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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