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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새근새근 숨소리에

뒤척뒤척 발길질에

잠이 들랑말랑 심장이 쿵쾅거려

가만히 잡아본 우리 딸 손.


보들보들한 살결이

가만히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듯

벅찬 가슴에 떠오른

유난히도 못난 내 손을 사랑한

우리 엄마.


알 수 없었던 그 마음이

조금 읽혀지던 순간 터져버린

너의 울음.


이또한 지나가리라.

이순간은 다시돌아오지 않으리라.


무거운 두 눈에

한문장씩 힘겹게 이고나니

이제야 빠져드는 꿈속.


잘자요 엄마.

잘자라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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