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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Aug 28. 2019

기막힌 반전, 사일런트 페이션트

출산휴가 하고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두번째로 읽은 책이지만 반전이 기가막혀서 충격을 너무 먹어서 가장먼저 리뷰를 올린다.


이 책은 맘카페를 통해 우연히 알게되었다.

라온이랑 둘이 있으면서 적적하고, 막막하고, 아무것도 안한다는 무력감에(엄마로서가 아닌 나로서)

안되겠다 싶어서 주문했다.


그런데...!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책속에 등장인물들은 다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다.

물론 정상적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말하는 정상적이라는것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평범함이다. 진짜 평범하든지, 겉으로만 평범하든지.


그런데 엘리샤도 테오도 그 배우자들도, 그리고 주변인물들조차도

하나같이 이상하다. 이상하다라는 단어만으로는 표현하기가 부족하고 기괴하다...

그래, 기괴하다는 표현이 맞겠다.


책내용은 여기까지. 더이상의 스포는 예비 리더들에게 민폐일테니.


난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고, 그중에서도 80%는 추리소설이라서

왠만한 추리소설은 중간쯤가면 거의 사실관계를 유추해서 절반이상은 작가의 결말을 꿰뚫어보는데

너무 빠져들은 탓인지, 방심한 탓인지, 책의 결말부분에서 제대로 뒤통수 맞은 이 책!

더군다나 작가의 첫책이라는데, 두번째 세번째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을정도로

감탄했다.


삶이 무료하고, 아 대박! 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한다.


내가 사서 읽고 난 후 쓰는 아주 솔직한 리뷰.

(그런데 등장인물이 꽤 많고 이름들이 어려워서 짜증났던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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