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바닷물 속에
빨간 사랑을 집어던졌네
사랑은 바닷물 속에 섞여
나는 사랑이 어떤 색인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렸네
숨어버린 사랑은 원래 바다에서 태어난 것
파도에, 물고기들에, 염분에
그 모습이 깎이고 깎이다가
흔적 하나 없이 사라지겠지
그 누가 사랑을 다시 내게 찾아줄 수 있으랴
나는 엉엉 울고 말았네
울음소리는 바닷바람에 섞여
저 구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고
내 울음소리마저
하늘에 합쳐져
사라지는 모습에
나는 다시 울어버리고 말았다네
세월이 흐른 뒤
나의 검은색 집 벽에
빨간 사랑은 박혀있고
나의 울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 안에 숨어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