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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순혁

그대가 가진 마음에 비해
받는 사랑이 넘친다 해도

그대는 그 사랑을
저버리겠는가

없는 마음까지
모두 끌어모아
받으려 하지 않겠는가

그리워질 때까지
애태우며 울다가
까무러칠 바에는

차라리 마음을 부풀리다
찢어져 버리는 날이 와도
갈무리 하려 하지 않겠는가

마스크를 넘어
방독면을 덮어쓴 채
들이마시려 하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것은
느작 없이 달라붙어 흡수돼
소리 없이 스며드는 것이니

스러지며 사라지고
아프게 머물
사랑이라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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