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밖에 낙엽 내리는 저녁
눈송이보다 더 굵게
시들어버린 낙엽 날리는 저녁
끊김 없는 불빛을 찾아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맸다
수많은 것들을 지나 보내고
수많은 이들을 스쳐 보내고
나는 어디로 향하는가
나의 발걸음 닫는 곳마다
불빛들이 끊어지고,
점멸하는 가로등을 등지고
나는 걸어가네
이 길의 끝에는 있을까
영원히 빛이 나는 것이,
한치의 끊어짐도 없이
언젠가 내 발 딛는 마지막 곳에
언젠가 내가 지쳐 쓰러지는 곳에
낙엽의 일그러짐을 보며
바싹 마른 낙엽에 불을 지핀다면
그 불은 끊기지 않을까
나아가자, 다시 나아가자
설령 태양이 빛을 잃을지라도,
달이 더는 빛을 반사하지 못하더라도
나아가자, 다시 나아가자
영원히 끊기지 않는 불빛을 찾으러,
낙엽들 사이를 헤쳐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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