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순혁

산기슭에 어둠이 머물 때면
지리한 생명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다

꽃은 내일을 기원하며 지고
달만이 은은하게 피어나는데

누군들 알까
이 밤의 쓸쓸함을,
이 밤의 고독함을

태양이 밝아온들
이 감정들의 소용돌이가 멎을까
이 어둠이 자리를 피할까

밤중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

산길 꺾어지는 곳마다
화하게 피어나는 그리움

조금의 미련도,
조금의 슬픔도 가져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어둠이 더욱 짙게 드리운다
밤의 절정을 향해 시간은 흐른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장순혁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장순혁입니다. 반갑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 매일 연재 시, 에세이, 영화 한줄평 등등

3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9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4화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