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기슭에 어둠이 머물 때면
지리한 생명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다
꽃은 내일을 기원하며 지고
달만이 은은하게 피어나는데
누군들 알까
이 밤의 쓸쓸함을,
이 밤의 고독함을
태양이 밝아온들
이 감정들의 소용돌이가 멎을까
이 어둠이 자리를 피할까
밤중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
산길 꺾어지는 곳마다
화하게 피어나는 그리움
조금의 미련도,
조금의 슬픔도 가져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어둠이 더욱 짙게 드리운다
밤의 절정을 향해 시간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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