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빛에 기대 노래합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은 조명이 되어
이 밤을 샛노랗게 덧칠합니다
별들은 나의 주위를 둘러싸고
어지러이 춤을 춥니다
참으로 가여운 밤입니다
새벽의 소매를 붙들고
다가오기를 주저하게 합니다
환한 해가 떠오르면은
나는 기댈 곳이 없어
넘어지고 말 것이기에
환한 해가 떠오르면은
주변의 별들과
나의 노래는 갈 곳을 잃고
땅바닥에 눈처럼 쌓일 것이기에
밤의 끝자락을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어둠이 물러가면
초라한 내 모습이 드러나는 게
진실로 두렵습니다
머지않아 노래는 끊기고
달은 사라지고
별은 바닥에 쌓이겠지요
아무리 새벽을 주저하게 한들,
아무리 밤의 끝자락을 잡은들
호젓이 빛나는 해는 결국
떠오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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