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푸른 하늘에서
하얗게 새어 나오는
다채로운 구름들
저 꽃은 무슨 꽃이려나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밭을 헤매인다
꿀 향에 취해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면은
마주하게 되는 벌떼와 나비떼
그 속을 춤추듯이 걷는다
밧줄 위 곡예사처럼
위태로이
하늘은 점점 먹빛으로 물들어가고
아직 뿌리를 내릴 준비조차,
어둠을 버틸 준비조차 하지 못했는데
구름이 걷는다
나도 따라 걷는다
여전히 곡예사처럼 위태로이
밧줄 하나에 달린 운명
밧줄 하나로 끝마칠 인생
지금 나는 어디에 있나
균형을 잃고 쓰러진다
밧줄이 멀어진다
달과 별이 가슴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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