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수많은 계절들을 지나 보내고
다시 오늘 같은 겨울이 오면
서로의 곁에 없는 서로가 익숙해질까요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보내고
다시 오늘 같은 밤이 오면
우리가 아닌 서로가 될 수 있을까요
서로를 당연시 여기던 나날들,
서로의 곁에 있는 것만이 당연하던,
그 모든 순간들은 과거에 남아
괜시리 저를 향수에 젖게 하네요
서로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던 것들,
세상에서 오직
우리 둘만 속삭였던 사랑들,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없을 것을 알아
애처롭게 홀로 눈물짓게 하네요
겉으로는 멀쩡하게 나다니지만
속은 오래된 고목같이 썩어들어가요
별 하나 뜨지 않은 밤하늘 아래
어둠 속을 헤쳐가는 기분이에요
언젠가 다시 제게 사랑이 온대도
당신과의 사랑과는 다를 것 같아요
당신을 사랑했던 만큼의 사랑을
저는 누구에게도 주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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