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은 없단다
화하게 피어난 장미꽃도
결국 시들고 져버리겠지만
다시 봄이 오면
그 자리 그대로
똑같은 모습으로 피어난단다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은 없단다
날개 달린 씨앗이 잔뜩 맺힌 민들레도
허리가 꺾이고 민둥머리가 되겠지만
다시 봄이 오면
그 자리 그대로
똑같은 모습으로 피어난단다
아득히 먼 옛날부터
정해진 규칙이 있단다
해와 달과 별이
저물고 떠오르는 것을 반복하는 것처럼
낮과 밤이
서로 뒤엉켜 구르는 것처럼
모든 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거란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너 또한 시들고 져버려도
다시 피어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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