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행의 일지

by 장순혁

연초록빛 하늘
울창한 붉은색 숲
파란 달빛을 받아
보랏빛 꿈을 꾸네

바닥에 떨어진
검은색 깃털은
하늘을 날고자 했던
어느 역사 속의 이야기

주황색 바닷속으로
기포 한 방울 없이
섬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속에 심겨진 자그마한 소망

소리를 질러도
바람에 실리지 않을 것인데

갈가리 찢겨진 마음 한 조각
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땅 속에 잠드는데

벼락은 하늘에서만 내리지 않는다
가끔은 땅이 한 줄기 빛을
하늘로 쏘아 보낸다

하늘은 비스듬히 구멍이 뚫려
노란빛 구름이 터질 듯이 새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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