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시 태어날 수 없기에
꽃과 나무를 부러워한다
너희들은 지더라도
다시 피어나니
너희들은 잎을 잃더라도
봄이면 다시 잎이 맺히니
어찌 한마음으로 살아가리
새롭게 태어난 너희일진대
나도 지고 싶다
나도 잃고 싶다
나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
너울대는 석양
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꽃과 나무 모두 어둠에 젖을,
째깍대는 시간 또한 마찬가지겠지
마지막 해의 몸부림을 본다
그토록 처절한
달과 별은 벌써 빛나기 시작해
해에게 자리를 내놓으라 독촉하고
해는 수평선 저 너머로 사라진다
나는 태양이고 싶다
가라앉아도 다시 떠오르는
나는 달과 별이고 싶다
빛을 잃어도 다시 빛을 얻는
나도 다시 떠오르고 싶다
나도 다시 빛을 얻고 싶다
나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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