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삶

by 장순혁

푸르던 이파리들이
하나 둘 바알갛게,
또 노랗게 변해가는 시간

물들었던 잎들이
하나 둘 생기를 잃고,
버석거리며 낙엽이 되는 시간

낙엽들이 모두 떨어지면
눈꽃이 그 빈자리를 차지한다

나무는 사계절 모두를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

때로는 힘을 주고
때로는 힘을 빼고
그렇게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 다시 봄이 오면
나무는 거짓말같이 눈꽃들을
모조리 떨어뜨리고
파란 이파리를 맺는다.

결국 물들어갈,
결국 낙엽이 될,
결국 눈꽃으로 남을

나무의 삶은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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