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누가 무지개를 부쉈나
구름 뒤에 가려진
높디높으신 그 분인가
감히 그분께 닿으려
높이 탑을 쌓던
검은 그들인가
무지개의 파편들을 찾아
구름 속을 뒤적거린다
땅을 온통 헤집어놓고
바람 사이에 손을 집어넣는다
언젠가 무지개의 조각들을
전부 찾아내어
다시금 무지개를 완성해야지
찬란하게 빛나던
색의 조합들을 일구어내야지
바람이 차다
낙엽은 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지만
다시 걸음을 옮긴다
다시 날개를 펴본다
다시, 또다시 무지개를 기도한다
그 누가 무지개를 부쉈던,
상처투성이 무지개가 다시 완성되어
다시금 망치를 손에 쥔 이들이
무지개를 부수려 하여도
나는 언제까지고 무지개를 다시
복원시키고야 말 것이다
찬란히 빛나던 아름다운 땅과 하늘의 연결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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