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

by 장순혁

세상의 반대편
고요하게 반짝이는 밤
얼어붙은 당신

들꽃은 일렁이는 상태로 멈추고
바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나무는 묘목에 목을 매달고
어둠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에서 그곳으로

반대편의 세상
침묵이 범죄인 밤
얼어붙은 나

꽃잎은 꽃보다 더 진한 향기를 흘리고
바위는 녹아내린다

나뭇가지와 뿌리의 위치가 뒤바뀌고
무지개가 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에서 이곳으로

무성한 별들이 쉬어가는 밤
잠시 빛을 내려놓는 밤

결국은 스러져버릴
당신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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