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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완 Jun 20. 2021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

골목은 사라지고 도로만 남았다.

목소리는 없어지고 엔진 소리만 남았다.

감정도 관계도 그렇게 물이 아니고 기름이 되어가고 있다.

씻겨지지 않고 오염되어 간다.

사람들은 박스 안에 층층이 쌓여 서로를 짓누르면서도 손가락과 눈빛은 어느새 한 곳을 보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반대로 말하면 짓눌릴까 하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

보이지 않는 사람,  들어야 하는 목소리,  반대편 모습을 찾아 나서야 한다.

나는 그렇게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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