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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승 Feb 23. 2021

흐르는 시간 구하기

- 시간은 나를 위해 멈추어주질 않는다.

흐르는 시간 구하기

 흐르는 시간 젊음은 가도 아름다운 추억과 현명함으로 무장되는 경험은 남는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현명함들을 내 인생에 남게 할것인가?


 우리는 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나의 시간을 의미있게 채워간다고 말하는 게 어떨까. 사람 모두에게는 하루 24시간의 똑같은 시간을 배정받아 깨알 같이 사용하거나, 무의미 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기분이 좋아서 , 어떤 날은 컨디션이 별로라 허투러 보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결국 하루를 마감 하면서 나의 하루를 되돌아 볼 때 허무함과 뿌듯함의 평가를 하게 된다. 나의 하루는 어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 냉정한 자기평가를 통해 반성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늘 완전하고 완벽한  삶을 매일 영위 할 수는 없지만, 내 삶의 가치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하루 하루가 모여 한달 , 일년이 되게해야 한다.

 사실 주변을 보면 40-50대 까지는 실수와 헛수를 두는 후회스러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랬던 과거가 있었다 . 그러나 게중에는 30-40대에 엄청난 성공스토리를 쓰는 사람도 간혹 있긴하지만 . 그런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어린나이에, 더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한 친구들이 조금은 빠르게 깨닿고 성공의 문을 이르게 열어내기도 한다. 현재 인정받고 성공인으로 칭송받는 사람이나 반대로 아직도 본궤도에 진입을 못한 사람 . 모두가 흘러간 세월 앞에서 후회스럽고 아쉽기는 별반 다르지 않은 것같다. 내삶에 대한 욕심과 책임이다.

 흐르는 강물위에 나뭇잎을 띄어놓으면, 순식간에 저만치 강 밑으로 떠내려 간다. 강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 시간 또한 뒤로 되돌릴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젊음, 잃어버려도 무관한 기억들, 영원 할것 같았던  세속적  지위 등등.  대신에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추억과 현명함을 얻는다. 소멸되는 시간과 경험을 맞바꾸는 것이다. 내가 살아 왔던 과거의 일상들이 모이고 모여 또다른 세월의 강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 멋진 풍광을 구경하면서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의 여행자가 될 수 있다.


 사실 지나간 시간 후회로움이 없는 사람이 없다. 그 만큼 시간이 소중한 이유이다. 우리는 알면서도 가끔씩 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산다. 이미 지나간 시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과거에 기억한 것들을 반추하여 반성하고 고치고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흐르는 나의 시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그 시간의 흐름속에서 중요한 기억들을 저장해나가면서 살아야 한다. 


 기업도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루의 성과와 분기의 성과 그리고 한해의 살림살이를 통해 얻어지고 놓쳐버린 결과를 통해 평가를 받게 된다. 모든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다. 결국 성과지표를 높이기 위한 백방의 노력을 하고 있다. 결국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건다. 요즘 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더더욱 이러한 요구가 강조 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소멸가치를 최소화해야 한다.즉 한정된 시간속에 가동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똑 같이 주어진 하루의 24시간을 어떻게 요리하고 활용하는가 . 그것이 기업을 흥하게 할건지 망하게 할건지 달려있다. 조직원의 각자의 24시간이 어떻게 채워지고 활용되어 지는가에 따라 성과와 생산지표가 달라진다. 회사 사무실 벽에 달린 시계의 째각거림보다는 각 개개인의 두뇌와 심장의 째각거림이 중요한 이유이다.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 회사는 가동율(Utilization)이라는 성과지표를 사용하는데, 연간 며칠동안이나 고객이 돈이 대는 일에 투입이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결국 가동율, 회전율이다. 음식점에 얼마나 자주 사람들이 자주 들고 나가는지가 그날의 매출을 좌우하듯이. 
나는 식당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테이블 숫자를 헤아리고 내가 머무는 동안 몇개의 테이블 좌석이 찼는지 카운팅을 하곤 한다. 그리고 회전율을 추정하고 . 한달을 계산하고 그리고 년 수입과 주방을 포함한 투입된 인력 등 지출비용을 예상하면 식당의 생산성이 답이 나온다. 남이 돈 버는 구조와 방식이 늘 궁금했다.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어떠한 방식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까 그런 의문점들 속을 파고 들면서 나의 생각들을 곶추어 세우게 한다. 


 아무 생각없이 목적없이 그냥 눈을 뜨고 , 눈을 감고 살고 싶진 않은 이유는 나의 존재가치가 소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저 시간이 흐르는데로 딸려 가면 생산성은 온데 간데 없고 . 지치고 피곤함만 남는다. 가만히 두면 시간의 가치가 자칫 사라질 수가 있는 나 고유의 자산을 구하기 위해 늘 기발하고 의미가 부여된 시간 보내기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살아 가는 명확한 이유이다. 남들과 다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흐르는 시간을 멈추게할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시간 구간 구간마다 의미로움으로 채울 수가 있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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