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경, 매경에서 주로 나온 내용들은 한은이 0.5% 기준 금리를 올렸다는 얘기였다. 청춘들은 냉장고 파먹기, 하루 무지출 챌린지를 하고 있다. 또한 美 물가 CPI 지수 '9.1%'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앞으로 경제는 더욱더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근거는 물가는 치솟고, 경제 성장률은 멈추고, 환율방어는 안 되고,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난다.
고객의 데이터가 원유보다 비싼데 어째서인지 우리나라 스타트업, 대기업들은 보안 투자가 너무 안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오늘의 주요 6개 기사 보시죠.
1. "잘 나가던 킹크랩 사업, 해적 탓에 접어…초당옥수수로 다시 일어섰죠"
초당옥수수는 매우 단 옥수수라는 뜻이다. 지금은 시중에서 많이 팔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작물이었다. 이를 토착화시킨 주인공은 당시 20대 예비 창업인이었던 김재훈 식탁이있는삶(퍼밀) 대표. 2011년 초당옥수수를 처음 접한 뒤 종자를 들여와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초당옥수수 외에도 다양한 품종 교배와 재배법 개발을 통해 ‘스낵 토마토’ ‘동굴 속 호박 고구마’ 등 독특한 이름의 농산물을 내놓으면서 애그리테크(농업+기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20대 후반의 나이에 케냐에서 킹크랩을 수입해와 매달 1억~2억원의 순이익을 낼 정도로 큰돈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소말리아 해적에게 배를 납치당해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러시아에서 크랩 한 마리를 수입해 올 때 10달러를 줘야 한다면 케냐 크랩은 1~2달러면 수입할 수 있었어요. 가격 경쟁력이 월등했죠. 그런데 배가 나포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국 3~4개월 뒤 배는 풀려났지만 모든 게 망가져 있었죠. 보험도 들지 못했기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사업을 접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농산물 유통이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퍼밀은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100억원가량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초당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40% 정도다.
김 대표는 “옥수수라는 단일 품목으로 연 40억~50억 정도 매출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퍼밀은 하이트진로 등으로부터 누적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스스로 ‘도시농부’라고 말한다. 경북 의성이 고향으로 어릴 적부터 농사꾼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제가 2014년 식탁이있는삶이란 회사를 차리고, 퍼밀이란 유통 플랫폼을 내놓은 것도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연계된 농업 혁신을 이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초당옥수수를 비롯해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우면서 농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퍼밀은 다음달 국내 최초로 연중 내내 초당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도 열 계획이다. 김 대표는 “퍼밀의 차별점 중 하나는 200여 개 농가(영농조합 등 포함)와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입혀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농민들의 얼굴을 알리는 등 상품에도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래그숍은 근거리 배송 네트워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직접 판매도 하고, 온라인몰과 연계된 물류창고 역할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선식품업체 오아시스마켓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재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훈 대표에 대해서 더 궁금하시다면 창업가 수업을 읽는걸 추천합니다.
2. 한은 첫 빅스텝…"연말 기준금리 3% 가능"
-'물가잡기 총력전' 기준금리 0.5%P 인상
-단숨에 2.25%로
-3연속 인상도 사상 처음
-李총재 "점진적으로 더 올릴것"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오는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 뒤 이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전개될 경우 앞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의 빅스텝에도 이달 말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미 연준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경우 기준금리가 2.25~2.5%까지 높아져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진다.
3. 美 물가 '9.1%' 41년만에 최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시장 전망치 훌쩍 뛰어넘어
-연준 공격적 긴축 힘받을듯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또다시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확고한 물가 안정 기조를 피력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5월의 8.6%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연준이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에 이어 추가적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준이 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기준 금리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CPI 발표 직후 연준이 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40.4%에 달했다. AP통신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압박하고, 연준의 또 다른 대규모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 유튜브 보고 머리 자르는 직장인도…짠내나는 '무지출 챌린지'
-청년들은 지금 짠테크 중
-"한푼도 아깝다" 무지출 챌린지
-미용실 대신 머리 직접 자르고
-냉장고재료 소진하는 '냉파'도
직장인 강 모씨(27)는 최근 머리가 너무 길어서 미용실을 찾으려다 유튜브를 보고 본인이 직접 자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가위질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유튜브를 따라 하니 나름 만족스러운 머리 모양이 나왔다. 강씨는 직장에서도 지난달부터 집에서 점심 도시락을 싸오기 시작해 계속 '무지출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MZ세대(1980~2000년대생) 사이 하루 지출 제로(0)를 실천하는 '무지출 챌린지' 열기가 뜨겁다. 올 들어 '영끌'로 투자한 주식·코인 등 자산 가격이 뚝 떨어지고 물가마저 오르면서 실질자산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질자산이 감소하면 지출 감소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MZ세대에 번지고 있는 '무지출 챌린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며칠 '무지출'에 성공했는지 인증하는 것까지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급등에 따라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득이 낮은 청년계층의 구매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수요가 감소할 경우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가가 더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 고객 정보보호 화급한데…국민앱 당근마켓 보안투자 4억도 안돼
-621개 기업 정보보호 투자 공시 들여다보니
-삼성, 보안에 年7000억 투자
-美 빅테크도 조단위 쏟아부어, 네이버 350억·카카오 140억
-IT예산중 보안투자비중 3%대
-국내 평균 11%에 훨씬 못미쳐
-스타트업은 더 쥐꼬리 수준
-급증하는 해킹사고 무방비
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지난해 8월 백악관이 주재한 사이버보안회의에 참석해 향후 5년간 각각 200억달러(약 26조원)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1년에 2조~5조원을 보안 분야에 투자하는 셈이다.
랜섬웨어, 악성코드, 단말기 해킹, 클라우드 해킹처럼 사이버보안 위협이 다변화되면서 고객 정보와 영업 비밀을 지키기 위한 '보안 투자'가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의 대부분의 산업이 디지털전환에 나서면서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해당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사이버보안 분야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반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각각 350억원, 140억원가량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했다. 구글과 네이버의 매출액이 약 50배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해도 국내 기업의 보안 투자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네이버 측은 "솔루션 구입을 포함한 외부 투자액만 공시되기에 내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개발하는 것은 빠져서 작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보안업계에선 아직 보안 분야 투자가 글로벌 대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IT 대기업들은 보통 1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IT 스타트업(크래프톤, 당근마켓, 티맵모빌리티)은 1~2%대 투자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3억7000만원(투자 비중 1.69%)을 보안 분야에 투자한 당근마켓은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프라 서비스와 보안 서비스 및 기능들 간 명확한 비용 분리가 어렵다"며 보안에 더신경 쓰고 있다고 공시했다.
산업군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천차만별인 점도 공시제도의 허점이다. 제약사인 종근당의 경우 보안 투자 비중이 무려 60%에 달하는데, IT 부문 투자액 자체가 9억원가량으로 적기 때문이다.
6. [#Let's 스타트업] 마피아컴퍼니, 美·유럽 진출하는 악보 거래 플랫폼
"악보는 수백 년 전에도 있었지만 거래 형태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악보 거래를 디지털화해 뮤지션들이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마피아컴퍼니는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국내 서비스 명칭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의 약자로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창작자들이 만든 악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적 이용자 수 2000만명, 등록 아티스트 수만 5000명을 이미 넘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같은 곳에서 투자를 받았다.
마피아컴퍼니는 2019년 일본에 이미 진출했고 '마이뮤직시트'라는 글로벌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현재 마피아컴퍼니의 인기곡에는 K팝,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교회 반주 음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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