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독 리뷰 - 나이키 신발에 미친 사람들의 탄생 이야기
나이키 설립 초창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자서전
현금 흐름도 없는 회사를 창업하여 주변 사람들 또는 은행에 돈을 빌리러 다니는 과정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회계 법인에서 일을 하면서 자본을 충당시켰다.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 신발 제조, 판매, 구매, 무역, 디자인에 전념하는 슈독들의 이야기들이 잘 녹아져 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나이키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볼 수 있는 책이다!
-슈독은 신발의 제조, 판매, 구매, 디자인에 전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나이키가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데 어떤 경로로 시작이 되었고, 왜 나이키가 성공하게 되었는지 창업자 필 나이트가 집필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본 무역 + 세금 + 대출 + 환율 + 인건비 + 독점 금지 소송 + 해외 공장 설립)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어떻게 나이키가 신발 왕국이 되었는지 글을 써내려 가볼까 한다.
목차
1. 필 나이트
2. 바우어만 코치와 조력자들
3. NIKE 탄생
4. 목표를 향한 마음
1. 필 나이트
사업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1962년 그날 새벽에 나는 나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도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필 나이트가 남긴 이 글을 읽고 내가 정의하는 믿음을 설정하게 되었다.
필 나이트는 신발을 좋아해서 신발 사업을 꿈을 꾸었다. 수업을 하던 중 미국, 미국 문화, 소비 트렌드, 스포츠 상품점에서 판매하는 신발의 종류에 관해 여러 가지를 물었다. 미국 신발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해서도 교수에게 물었다. 학위를 취득 후 세계 여행을 떠난 필 나이트는 일본 여행 중 오니츠카 타이거와 미국 진출 계약을 하고 일본에서 미국으로 신발 수입을 시작한다. 그리고 신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였고, 성공하기 전까지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도 하지 말자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500달러를 빌려 일본 오니츠카 타이거(现 아식스)에서 신발을 수입해 미국 내 독점권을 얻어 판매하기 시작한다. 이때 당시 '물집이 잡히지 않는 러닝화'로 유명했다. 필 나이트는 신발을 판매하고 나면 항상 신발을 다시 매입하여 투자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없었다. CPA 합격으로 회계법인에서 일을 하면서 사업이 망할 것을 대비하며 회사에서 얻은 수입으로 자기 자본을 충당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회계법인에서 회계 업무로 일만 한 게 아니라 회계 장부를 통해 고객 기업들의 목재, 물, 전력, 식품 등 온갖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을 분석했다. 내부를 자세히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혹은 어떻게 사라졌는지 공부했다. 또한, 어떻게 제품을 팔았는지, 어떻게 어려움에 처했는지, 어떻게 어려움에서 빠져나왔는지도 배웠다. 그는 무엇이 기업을 움직이게 하는지, 무엇이 기업을 망하게 하는지 자세히 기록했고, 그러면서 자기 자본 부족이 기업이 망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다.
오니쓰카는 일본의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난 뒤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것이었다. 항상 을의 입장이었던 필 나이트는 배송지연과 오니쓰카는 항상 늦게 신발을 보내왔다. 이는 판매할 시간이 부족해서 결과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돈을 마련할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개선을 요구했지만, 오니쓰카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필 나이트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휘되는 리더십을 알기 위해서 처칠, 케네디, 톨스토이의 전기와 장군, 사무라이, 쇼군에 관한 이야기를 닥치는 대로 읽었다.
-사업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줘라, 그리고 그들이 이루어낸 결과로 당신을 놀라게 하라”
2. 빌 바우어만 코치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혼자서 나이키를 만든 게 아니라 조력자들이 무수히 많이 있었다. 그중 1등 공신은 바우어만 코치였다. 필 나이트는 어릴 적 달리기를 좋아했지만 재능이 특출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바우어만 코치 옆에서 마루타처럼 실험용 쥐로 육상 실험을 주로 했다. 그러나, 바우어만 코치는 좋은 선수는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하고, 좋은 트랙, 먹는 거 까지 신경을 쓰면서 과학적으로 선수를 키웠다.
바우만 코치는 포기하지 않고 질문에 밑줄을 그어 물음표를 더 많이 달아서 신발 개조 실험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다. 타이거(신발)를 뜯어보고, 자기 육상 팀의 젊은 선수들을 실험용 쥐처럼 이용했다.
바우만 코치는 자기 선수들이 참가하는 모든 경기를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하나는 선수들의 성적이고, 선수들이 신은 신발의 성능이었다.
-발의 아치를 받쳐주는 방법
-경주로에 밑창을 밀착시키는 방법
-발가락을 적절히 끼우는 방법
-발등을 굽히는 방법
오니쓰카는 바우어만 코치의 연구를 반영해 미국인의 체형에 맞는 시제품을 만들었다.
그는 신발을 가지고 이런저런 실험을 하면서도 스포츠 음료 제조법을 연구했다. 염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 레모네이드, 홍차, 벌꿀과 이름 알 수 없는 몇 가지 성분을 복용시켰다.
바우어만 코치는 게토레이도 만들려고 한 것이다.
물기가 많아서 비가 오면 고무처럼 탄력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 운동장을 말리고 청소하기 쉬울 것이고, 선수들의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콘크리트 믹서를 구입해 폐타이어와 갖가지 화학제품으로 채워 넣었다. 그는 폴리우레탄까지도 발명하려고 했던 것이다.
바우어만 코치는 24시간 동안 선수들을 지도하고, 출전하는 경기장에 가고, 실험을 하고, 가족을 부양했다. 그리고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바우어만 코치의 각고의 노력으로 실제 올림픽에서 매달을 목에 거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올림픽에서 매달을 딴 선수의 신발은 자연스레 홍보가 되어 전세계 적으로 사랑을 받게 되었다.
<존슨은 광고에 관심이 많았다>
존슨은 사진을 이쁘게 찍어서 판매했고, 검정 스웨터를 배경으로 소파 위에 신발을 얹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신상 정보, 신발 사이즈, 선호하는 신발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고객 카드를 작성했다. 고객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고객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카드, 생일 카드를 보냈으며 이렇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 나갔다.
이렇게 좋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서 조력자들은 제작부터, 성능, 디자인,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필 나이트는 회사 경영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소개를 못한 조력자들도 있기에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
NIKE 탄생
“고객이 찾아올 가게가 없다면 내가 직접 고객을 만나러 가면 된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가 바로 내 가게다”
나이키의 공동 설립자 필 나이트, 빌 바우어만은 1957년 선수와 코치의 관계로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블루리본은 일본에서 수입한 물건들을 미국에서 유통회사로 시작을 했지만 항상 을의 입장이었다. 배송지연과 요구사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홀로서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니쓰카는 제품의 4분의 1만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4분의 3은 하청을 통해 생산하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통해 필 나이트는 오니쓰카의 생산 네트워크를 알게 되었다. 또한, 오니츠카 타이거 관계자의 서류를 훔쳐 읽었는데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18개 운동화 판매업자의 명단과 그들 중 절반과의 미팅 일정이 적혀 있었다. 이것은 필 나이트에게 뒤통수를 치는 행위였다. 우리들을 음해한 자들은 우리들의 경쟁자들이었다. 말보로 맨 한 사람을 제거했더니, 이제는 20개에 가까운 업체들이 벌 떼같이 덤벼들었다. 미국에서 타이거를 소개한 것과, 신제품을 디자인, 더 나은 신발을 만드는 법도 알려주었다. 7년 동안 헌신을 했는 데 하찮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나이키는 독립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기 위해서 오니쓰카와 결별하여 만든 회사 이름이다.
나이키 이름을 짓는 게 쉽지는 않았다. 50명의 직원을 모아서 브랜드 이름을 지었지만 쉽지 않았다. 멕시코에서 이미 축구화 3000켤레가 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마감 기한을 맞추려면 빨리 브랜드 네임을 정해야 했다. 브랜드 네임 마감 당일 존슨이 꿈에서 나이키가 자기 앞에 나타난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이름이다. 브랜드 이름에 K나 X가 들어가 센소리가 나면 오래 기억된다. 나이키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승리입니다.
1972년에 만들어진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한 켤레가 지난달 24일 43만 7500달러(한화 약 5억 원)에 팔렸다. 이 운동화는 나이키의 공동창업자 빌 바워먼이 주방에 있던 와플 기계로 밑창 무늬를 만들어 일명 '와플 슈즈'로도 불린다. 와플 기계로 찍은 밑창 무늬는 저항을 줄여 육상선수들의 기록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뮌헨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12켤레가 한정판으로 만들어졌다.
출처 - 연합뉴스
목표를 향한 마음
당신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정의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 그 자체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정의된다.
내가 설정한 목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누군가가 "이건 안돼, 저건 안돼"라는 말을 할 때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남들은 자격증 공부와 결과를 빨리 보려는 공부를 한다면 나는 책을 통해서 업의 본질에 대해서 공부하며 매일신문을 통해서 세상의 흐름들을 읽을 수 있는 트렌드를 보고 있었다. 즉 왜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큰 그림을 보는 연습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기술은 대체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트렌드를 보는 안목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위대한 CEO들은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 경제 신문과 책을 읽는다. 큰 그림을 그리는 시야는 꾸준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 나이트처럼 신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정의를 내려놓고 시작하기를 희망한다.
내가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일의 본질에 대해서 모른다면 자격증 공부와 본질도 모른 상태에서 결과를 빨리 얻는 것은 요행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기 전 왜 이것을 해야 하고 본인 스스로 목표의 정의를 내리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가 쓴 글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모두가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40년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누구하고 함께 쓰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에게는 직업에 안주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천직을 찾아라.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계속 찾도록 노력하라. 천직을 찾으면 힘든 일도 참을 수 있고, 낙심하더라도 금방 떨쳐 버릴 수 있다. -필 나이트
여기에는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그리고 신발의 제조, 판매, 구매, 디자인에 전념하는 슈독들의 이야기들이 잘 녹아 있다. 주저하는 은행을 상대로 애원하다시피 대출을 받은 이야기,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지만 뛰어난 재능을 지닌 괴짜들을 하나씩 불러 모은 이야기, 그들과 함께 인습을 타파하는 독특한 기업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엄청난 감동이 느껴진다. -슈독 역자 안세민
책의 관심사가 같거나 대화를 깊게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클럽하우스를 통해서 메시지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