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이디어 설계는 끝났어요! 개발만 하면 된다구요!
앱, 웹 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묻는다.
"개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아! 개발이요!? 외주 맡기려고요!"
"외주 맡길 비용은 있어요?"
"아! 정부지원금 받아서 맡기려고요!"
...
...
...
딱 말해서, 위와 같은 마인드로 창업을 준비한다면, 지금 당장 Stop 하길 바란다. 정말 위험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정확하게 개발되어 고객에게 서비스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내부에 개발자가 직원으로 있거나, 팀원으로 있어도 개발이 쉽지 않은데, 감히 외주를 이야기한다면... 정말 뜯어말리고 싶다.
가끔 죽이는 UI/UX를 내밀면서, 이렇게만 개발되면 서비스는 성공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정말 몰라서 하는 말이다. 스타트업들은 최대한 빨리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 도 없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자신만만해서 일까... 그냥 '외주' 개발을 통해 서비스하려는 팀이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본인이 개발자가 아닌 이상 개발은 힘들다. 만약 팀원이 뛰어난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 그나마 양호한 상태지만, 개발자를 보유하지 못한 (예비) 창업자라면, 진지하게 IT 창업을 고민해보길 바란다. 외주용역은 정말 쉽지 않다. 필자도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7번이나 개발사와 커뮤니케이션, 개발실력, 등등 등등 수 많은 이유로 엎어졌다. 그때 느꼈다.
'아... 보이는 것만 개발이 아니구나'
아마도 개발사는 화려한 앱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외주를 맡기는 스타트업 대표를 안심시키는데, 보통 외주용역에서 많이 써먹는 수법이다. 그리고 외주 개발사(자)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이야기가 있다.
1. 막상 개발 들어가니 버퍼가 상당하네요.
2. 중간에 꼬여서 에러 잡는데 2주 이상 걸려요.
3. 하아.. 4주 정도는 더 잡아야겠는데요.
4. 이 기능은 정말 쉽지 않은데, 이거까지 들어가면 추가 비용 주셔야 해요.
5. 등등 등
필자가 지겹도록 들었던 단어... "버퍼".... 뭔 놈의 버퍼이야기는 맨날 하는지.. 글 쓰는데, 2년 전 순간이 떠올라 열폭 중..ㅠㅠ
만약, 외주밖에 할 방법이 없다면, 여유자금을 준비해두시길 바란다. 위에서 말했듯이, 개발자들은 버퍼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추가 비용을 반드시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간 대비 돈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계약기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개발 이슈들을 던지면서 질질 끌고 간다. 질질 끌려간다는 건 뭔가? 이미 당신은 돈을 지불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슈퍼"을"이 된 거나 다름없다.
그렇다.
개발자는 슈퍼"갑"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다.
개발자가 없는데, IT 창업을 하려고 한다면, 아래 2가지 항목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1. 정말 이 서비스로 시장에서 승부해서 이길 수 있는가?
2. 창업자 자신과 IT서비스가 어울리는가?
제발, 개발 외주 맡기기 전에 주변에 신뢰 있는 개발자에게 진실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해라. 그런 사람 하나쯤 없다면 IT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랄 뿐이다.
작성자 : 청년창업연구소 대표 정명훈